개인

2022년 2분기 회고

nova_dev 2022. 7. 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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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년 2분기 회고

2022년 4월~6월도 어느덧 지나가고 벌써 7월이 되었다. 올여름은 매일 저녁이 열대야라 컨디션 조절이 참 어렵다. 회사가 완전 자율출근이다 보니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해보겠다며 다짐했지만 몸은 이미 10시 출근 7시 퇴근으로 고정되어버린 듯하다. 이번 분기부터 주 2회 출근으로 바뀌면서 재택에 익숙해졌던 몸을 이끌고 더운 날씨에 회사를 가려니 힘들지만 그래도 팀원들이 회사에 있으니 같이 모이는 날에 효율적으로 얘기를 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확실히 맨날 재택만 할 때보다는 팀원들과 친해질 계기가 많기도 하고 소속감도 조금 더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주 1회 출근이면 좋겠다.)

이번 분기에 어떤 일을 했을 생각 해보면서 이번 분기 회고를 작성해볼까 한다.

 개발 공부

1. AWS SAA(AWS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스터디 [4월 26일 ~ 진행 중]
약 두 달 반 정도 AWS 공부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위해 시작한 AWS 공부였는데, 시니어가 한분 합류하시면서 AWS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프라 전반적인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공부할 겸 겸사겸사 AWS 자격증을 따자고 시작한 스터디인데 중간에 잠깐 회사가 너무 바빠서 몇 주 쉬다 보니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책은 총 9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제 두 강만 남아서 책의 막바지가 보이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지만, 모의고사 풀이가 남아있다. 회사가 바쁠 때마다 불쑥불쑥 괜히 자격증 따자고 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발자 자존심이 있지 이제 와서 포기하기엔 늦었다. 올해까지 자격증 따고 블로그에 자랑해야지.

2. 코틀린 스터디 [6월 16일 ~ 진행 중]
지난번 회식 때 '다른 팀은 코틀린 다 쓰는데 우리는 왜 안 써요?'라는 그냥 호기심에 기반한 질문을 한번 던졌다가 정신 차려보니 내가 공부해서 전파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다. 코틀린에 '코'자도 모르는데 큰일 났다 싶어서 코틀린 스터디에 합류했다. 대략 책의 절반 정도를 지나온 것 같은데 대강의 문법을 알겠지만 실제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지 않는 이상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듯하다. 사내에 작은 프로젝트에 슬쩍 써보거나 테스트 코드에 묻혀보기 전에 따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코틀린으로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스터디 링크: https://github.com/Meet-Coder-Study/kotlin-in-action

3.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 [6월 11일 ~ 진행 중]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를 한번 쉬었더니 블로그가 사막화되어 가길래 다시 스터디에 합류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스터디를 너무 많이 같이 하다 보니 과로사할 거 같다. 가장 만만한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를 한두 번 쨋더니 이러다 습관 들게 생겼다. 이번 주부터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성실하게 스터디를 해야지. 이번 주 발표 주제부터 어떤 걸 할지 빨리 생각해야겠다.
스터디 링크: https://github.com/Meet-Coder-Study/posting-review

4. 기타
- JPA, QueryDSL 공부
- Kafka 공부 (라고 쓰고 겉핥기)
- 등..

 독서

2022년 2분기 책 리스트

개발: 4권
경제: 8권
자기 계발: 6권
소설: 2권
인문교양: 2권
라이프스타일: 1권
에세이: 1권
---
총 24권 (읽는 중 - 6권)

심심할 때마다 넷플릭스 대신 책을 읽다 보니 읽기는 많이 읽었는데 정작 책의 내용을 누군가 물어본다면 다 뒤섞여서 이내용이 저기 있었나 저 내용이 여기 있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고민하던 와중에 최근에 읽었던 '역행자'라는 책에서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책을 읽고 글 쓰는 것, 그리고 책을 읽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책을 읽고 나면 책 리뷰를 꼭 남겨야겠다.

 업무

이번에 회사에 온프레미스 위에서 돌아가던 서비스들을 모두 클라우드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 팀의 서비스들은 전부 사용자들이 직접 앱에 들어왔을 때 호출되는 API들이다 보니 안정성을 위해 정말 많은 작업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능 개발과 함께 작년부터 틈틈이 준비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업인데 처음에는 너무 작업도 많고 변경사항이 많다 보니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지만 모두가 모여서 꼼꼼히 준비하고 많은 것들을 고려하며 작업하니 클라우드 전환 날 (물론 소소한 문제들은 많았지만) 작업이 잘 끝났다.

처음에 회사에 입사할 때 이 작업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 들어온 게 컸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니 잠깐 과거의 나를 욕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끝나고 보니 당시의 선택은 역시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겪었던 많은 경험들이 나중에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란다.

클라우드 전환 작업과는 별개로, 이번에 새롭게 도메인을 하나 더 맡게 되면서 JPA와 QueryDSL를 많이 공부하고 있다. 코드에서 배울 점도 많고 깨진 유리창이 거의 없다 보니 내가 유리창을 깨지 않기 위해 더 생각하고 개발하게 되는 것 같다. (가끔 작은 유리창들이 깨져있어서 보수공사를 할 때도 있다. 아무튼 올해에는 이 도메인을 기반으로 JPA와 QueryDSL을 독파하는 게 목표이다.

 개인

이번 건강검진에서 허리 CT를 찍었더니 허리디스크로 나왔다. (일하다 보면 맨날 허리가 아파서 찍어봤더니 역시나였다.) 정형외과를 가보니 심한 건 아니고 1~4단계쯤 있으면 2단계 정도라 치료받으면 금방 나아질 거라는 말에 도수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 4번쯤 갔는데 도수치료 선생님이 이 정도면 회사 가서 허리 아프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경미하다는 말과 함께 '운동 안 해서 그래요'라는 팩폭을 맞았다.
취미가 뭐냐는 말에 요즘 하는 게 책 읽고 개발 공부하거나 저녁에 친구 만나는 일 외에 한 게 없어서 앉아서 하는 거라고 둘러댔더니 앉아서 하는 사무직은 움직이는 취미 하나쯤 가지는 게 좋다는 말과 함께 갈 때마다 운동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진짜 허리 아프면 운동하라는 소리도 못한다고..) 반성하며 이제 진짜 운동해야지 하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슈카월드과 함께하는 즐거운 스텝퍼 운동을 시작했다. 차마 더워서 저녁에 산책은 못하겠으니 이걸로 때워야지

회고인지 일기인지 모르게 아무 말이나 하다 끝내는 것 같지만 이상 2022년 2분기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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