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밀리의 서재] 문명 1, 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nova_dev 2022. 8.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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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

전염병과 테러, 전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문명은 어디에-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전 2권)이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으로 열린 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수십억 명이 사망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 이 소설이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2019년에만 해도 흔히 사용되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 불과했겠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는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설정이다.

『문명』은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을 무대로 『고양이』의 주인공이었던 고양이 바스테트가 모험을 펼치는 소설이다. 고양이들의 일차 목표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쥐 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인류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만난 돼지, 소, 개, 비둘기 등 다양한 동물들은 고양이의 아군이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 과연 바스테트는 서로 다른 동물종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베르베르 작품의 그 어떤 주인공보다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그녀. 문명을 세우겠다는 당찬 바스테트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자.

- yes 24

 목차

제1막 지상 낙원
제2막 제3의 눈
제3막 유머, 예술, 사랑

 

 책 리뷰

동물들의 다양한 관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몇 일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들었다.

저자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인 만큼, 다양한 동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양이와 인간, 그리고 돼지나 새, 쥐 등 다양한 동물들의 상호작용과 각자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돼지가 법정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인간이 이런 잘못을 하고 있구나 하는 반성을 하기도 했다.

중간중간 아쉬웠던 점은 (저자가 일부러 고양이의 성격을 생각하며 바스테트의 캐릭터를 그렇게 설정해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스테트가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며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었다. 이 점이 조금 불편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포기하고 싶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점이나 다양한 동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바스테트에게서 배울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결말이다. 내가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두의 꿈과 희망이 사라지는 슬픈 결말인데, 그에 대한 긍정적 해결책이나 방향조차 제시되지 않은채 끝나버려 약간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며칠간 나는 바스테트가 되어 인간과 고양이와 함께 열심히 여행을 했는데 그 여행이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는 결말을 바꾸려 했던 헛된 행동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허무함도 내가 고양이인 주인공 바스테트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흔하지 않는 스토리와 기발한 아이디어에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는 느낌의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출처

 

문명 1 - YES24

전염병과 테러, 전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문명은 어디에-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전2권)이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전

www.yes24.com

 

문명 2 - YES24

전염병과 테러, 전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문명은 어디에-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전2권)이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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